2011. 6. 1. 16:14

김두우 靑비서, 해외도피 박태규와 연관 밝혀라 - 뷰스앤뉴스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5819
 

"김두우 靑비서, 해외도피 박태규와 연관 밝혀라"

박지원 "박태규는 청와대 2명과 핵심 1명과 막역한 사이"
2011-05-31 16:07:56
 
민 주당이 31일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를 하다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캐나다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소망교회 장로 출신인 박모씨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더 나아가 박씨와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 간 연루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김두우 비서관은 <중앙일보> 출신으로 MB집권후 곧바로 청와대로 들어가 현재는 기획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홍 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 앞서 기자들에게 "오후 2시부터 박지원 저축은행조사특위 위원장께서 새로운 사실을 포함한 중요한 설명이 있겠다"며 박지원 의원이 '중대 폭로'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실 제로 박지원 의원은 워크숍이 시작되자 "캐나다로 도망친 박태규 씨는 현재 청와대에 있는 두 사람과 정부 핵심인 한 사람과 막역한 사이로 로비스트"라면서 "정부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야 한다"며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를 하다가 지난 3월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캐나다로 빠져나간 박모씨(62)의 실명을 거론하며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지역구인 목포의 보해저축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BIS비율 조작 로비를 했다는 청와대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날 워크숍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공갈에 넘어갈 박지원이 아니다. 한번 해보자"며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박 의원에 이어 국회 정무위 소속인 조영택 의원이 마이크를 받아 "저축은행 로비와 관련해 박태규씨라는 금융브로커가 캐나다로 도피성 출국했는데, 이 사람이 2010년 포스텍과 삼성꿈나무재단의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유상증자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도가 나온다"며 이날자 <조선일보> 보도를 거론한 뒤, "박씨는 청와대에 지인이 있어 로비스트로 활동했다고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청와대에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으로 기획조정비서관이라는 자리가 있는데 이 정부 처음부터 활동한 김두우 비서관과 (박태규 간) 연관설이 있다"며 김두우 실장 실명을 거론한 뒤, "김두우 비서관에게 혹시 박씨와 아는 사이인지, 그리고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이 박씨로부터 어떤 협의를 받은 적 있는지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런저런 제보가 있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청와대 관련 당사자들은 결백하다면 결백하다고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