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Chemical Brothers - Hey Boy Hey Girl
2008. 9. 5. 00:37 in Electronic Music

[테크노] Chemical Brothers - Hey Boy Hey Girl

한귀에 반복이 계속되는 미니멀입니다. 검색하다 보니 어떤 분이 짧게 평해 놓으셨는데 동감입니다. "무서운 분위기에 절제된 유머 감각" ^^ 아마도 짧고 오도방정스러운 보컬이 그리 느끼게 하셨나 봅니다.
Hey girls
Hey boys
Superstar djs
Here we go
Hey boys
Superstar djs
Here we go
위의 가사는 힙합곡인 "Rock Master Scott And The Dynamic Three - The Roof Is On Fire"의 첫대사를 샘플로 따서 만든 곡입니다. 혹 보실 분은 http://kr.youtube.com/watch?v=XZWMiJGAQ70 에서 보십시요.
“Hey Boy Hey Girl”는 이 곡이 수록된 앨범 "Surrender"보다 약간 먼저 발매되었는데 이 곡은 영국 순위 3위까지 올라갔고 10주 동안이나 차트에 머물렀다 합니다. 1999년에 발매되었으니 거의 10년이 다 되었군요. 이 곡은 KLF 같은 애시드 사운드가 들어가서 하우스 경향을 띠는 전환기적인 곡이라 합니다. 이로써 케미컬 브라더스는 힙합 성향에서 좀 벗어나 이때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주류 경향으로 나아갔다고 합니다.
위 공연 영상하고 아래 뮤직비디오 영상이 좀 달리 들리는데 공연에 강한 케미컬 브라더스라 그런지 공연 꺼가 더 귀에 닿는군요. 송곳 같이 자극적인 애시드 멜로디가 마치 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비트는 엄청나게 큰 파도가 연속해서 빵 때리고 지나가는 느낌을 받고 심벌즈 쨍하는 소리도 크고 바쁜 편이군요. 거기에 재빨리 뱉어내는 보컬이 재밌습니다. 기타 비스름한 소리도 중간에 들립니다. 인상적인 건 이 곡에 나오는 여러 음색들이 한꺼번에 나오지 않고 번갈아서 깔끔하게 나오네요.
우리나라에도 2007년 인천 펜타포트 락 축제 때 왔었는데 이 축제의 주빈이면서도 일본밴드 라르크엔시엘 보다 사람이 적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Hey Boy Hey Girl"이 나올 때는 역시 난리였다고 하더군요. 더구나 어느 방송국에서 펜타포트의 영상을 편집해서 보여주었는데 이 곡을 잠시 보여주고 지나가서 본 분들이 많이 아쉬웠다 하는군요. 저도 좀 찾아봐야겠군요. 어땠는지...

Surrender (1999년)
앨범 Surrender는 1999년 나온 케미컬 브라더스의 세번째 앨범입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Out Of Control"에 New Order의 Bernard Sumner가 기타와 보컬로 참여했다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앨범은 2000년 1월에 땅속 타임캡슐에 묻혔습니다. 샘플이 참 많이 쓰였는데 "Asleep from Day"에서는 Brian Eno의 "Deep Blue Day"을 샘플로 쓰는 등 5곡 정도
비디오가 많이 특이하죠? 영상 쪽에는 눈이 없는지라 잘은 모르겠군요. 그러나 구태의연한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차원인 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