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Chemical Brothers - Hey Boy Hey Girl




[테크노] Chemical Brothers - Hey Boy Hey Girl
 
 


 
한귀에 반복이 계속되는 미니멀입니다. 검색하다 보니 어떤 분이 짧게 평해 놓으셨는데 동감입니다. "무서운 분위기에 절제된 유머 감각" ^^ 아마도 짧고 오도방정스러운 보컬이 그리 느끼게 하셨나 봅니다.
 
Hey girls
Hey boys
Superstar djs
Here we go
 
위의 가사는 힙합곡인 "Rock Master Scott And The Dynamic Three - The Roof Is On Fire"의 첫대사를 샘플로 따서 만든 곡입니다. 혹 보실 분은 http://kr.youtube.com/watch?v=XZWMiJGAQ70 에서 보십시요.

 
 
“Hey Boy Hey Girl”는 이 곡이 수록된 앨범 "Surrender"보다 약간 먼저 발매되었는데 이 곡은 영국 순위 3위까지 올라갔고 10주 동안이나 차트에 머물렀다 합니다. 1999년에 발매되었으니 거의 10년이 다 되었군요. 이 곡은 KLF 같은 애시드 사운드가 들어가서 하우스 경향을 띠는 전환기적인 곡이라 합니다. 이로써 케미컬 브라더스는 힙합 성향에서 좀 벗어나 이때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주류 경향으로 나아갔다고 합니다.
 
위 공연 영상하고 아래 뮤직비디오 영상이 좀 달리 들리는데 공연에 강한 케미컬 브라더스라 그런지 공연 꺼가 더 귀에 닿는군요. 송곳 같이 자극적인 애시드 멜로디가 마치 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비트는 엄청나게 큰 파도가 연속해서 빵 때리고 지나가는 느낌을 받고 심벌즈 쨍하는 소리도 크고 바쁜 편이군요. 거기에 재빨리 뱉어내는 보컬이 재밌습니다. 기타 비스름한 소리도 중간에 들립니다. 인상적인 건 이 곡에 나오는 여러 음색들이 한꺼번에 나오지 않고 번갈아서 깔끔하게 나오네요.
 
우리나라에도 2007년 인천 펜타포트 락 축제 때 왔었는데 이 축제의 주빈이면서도 일본밴드 라르크엔시엘 보다 사람이 적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Hey Boy Hey Girl"이 나올 때는 역시 난리였다고 하더군요. 더구나 어느 방송국에서 펜타포트의 영상을 편집해서 보여주었는데 이 곡을 잠시 보여주고 지나가서 본 분들이 많이 아쉬웠다 하는군요. 저도 좀 찾아봐야겠군요. 어땠는지...
 
Surrender (1999년)
 
앨범 Surrender는 1999년 나온 케미컬 브라더스의 세번째 앨범입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Out Of Control"에 New Order의 Bernard Sumner가 기타와 보컬로 참여했다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앨범은 2000년 1월에 땅속 타임캡슐에 묻혔습니다. 샘플이 참 많이 쓰였는데 "Asleep from Day"에서는 Brian Eno의 "Deep Blue Day"을 샘플로 쓰는 등 5곡 정도
 
비디오가 많이 특이하죠? 영상 쪽에는 눈이 없는지라 잘은 모르겠군요. 그러나 구태의연한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차원인 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