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4695
경찰, 엄기영 전 특보 체포영장 신청
현장주동자 권씨 "최씨한테 돈받아 실행", 엄기영 궁지
2011-04-25 08:15:45
경찰이 24일 불법 전화부대 배후로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의 전 조직특보를 지목하며 체포영장을 신청, 엄 후보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25일 <뉴시스><한겨레> 등 에 따르면 '엄기영 지지' 불법 전화부대 사건을 수사중인 강릉경찰서는 24일 엄 후보의 조직특보 출신인 최모(41)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불법 전화부대를 현장에서 지휘하는 등 주동자인 권모(39)씨로부터 "최씨가 돈을 줘 강릉 경포의 펜션을 계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 역시 한나라당 강릉 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을 역임한 한나라당 출신이다.
<뉴시스>는 "최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 민간단체협의회' 회장인 엄 후보의 조직특보로서, 엄 후보의 도지사 출마가 공식화된 시점까지 활동했다"며 "이후 그는 엄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나 한나라당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겨레>도 "최씨는 지나나해 6.2 지방선거때 한나라당 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인물"이라며 "경찰은 최씨를 잡으면 불법선거운동 자금원과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좇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 씨는 22일 불법 전화부대가 경찰에 발각된 직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뉴스>는 24일 불법선거운동을 주도한 최씨와 권씨 관계에 대해 "최씨와 권씨는 강원지역의 전직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비서로 각각 활동했으며 두 사람은 민단협의 동계올림픽 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에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씨는 '동계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동사모)' 강릉지역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엄 후보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지원 민간단협의회(민단협) 회장으로 활동하던 당시부터 지근거리에서 그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