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4674
진중권 "엄기영, 도지사 되기도 전에 일자리 33개나 만들다니"
"엄기영, 이쯤 됐으면 그만 두시죠, 이게 뭡니까?"
2011-04-23 16:44:16
강원도지사 재보선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미등록 운동원들의 불법 전화선거운동 행위를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행위"라고 발뺌하고 있는 데 대해, 진중권씨가 22일 "흠... 엄기영 후보.... 도지사가 되기도 전에 강원도에 일자리를 무려 33개나 만들어냈군요"라고 비아냥댔다.
진중권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힐난한 뒤, "엄기영, '나는 몰랐다'? 한 두 명도 아니고 무려 33명이 펜션 잡아 조직적으로 전화질 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기업형 불법선거죠. 직원이 33명이면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크겠네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충격적인 것 (1) 동계올림픽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선의를 불법선거운동에 써먹은 점. 이건 죄질이 아주 나쁩니다. 게다가 이는 엄기영씨가 동계올림픽 유치 운동에 뛰어든 동기 역시 아주 저질적임을 시사합니다"라며 "충격적인 것 (2) 불법선거 콜센터를 후보경선 때부터 가동해온 정황이 드러났다는 점. 이는 이번 불법선거운동이 당 차원이 아니라 후보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하죠. 이쯤 되면 당선돼야 바로 당선무효형을 받을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엄기영씨, 이쯤 됐으면 그만 두시죠. 이게 뭡니까?"라며 "다른 건 몰라도... 자기 선본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서명을 개인의 선거운동에, 그것도 불법선거 운동에 써먹은 그 가공할 부도덕성만으로도 대국민사과를 하고 사퇴해야 할 사안입니다"라며 즉각적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김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