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783372&NewsCategoryCD=60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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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평창동계 민간단체, 엄기영 선거운동 사조직"
2011-04-23 13:31 춘천CBS 박정민 기자

민주당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불법·부정 선거진상조사단(단장 백원우 국회의원)'은 23일 오전 11시 강원도 춘천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최문순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 민간단체협의회(이하 '민단협')가 불법콜센터와 관련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진상조사단 백원우 단장은 " 현장에서 엄기영 후보가 주도적으로 활동한 평창유치기원 1백만인 서명지가 발견됐다"며 "서명운동을 주도했던 '민단협'은 결국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빙자한 엄 후보의 사전선거운동용 사조직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백 단장은 이에 대한 증거로 현장에서 폐기된 서명지와 민단협 홍보물, 엄기영 후보를 비롯한 민단협 간부진 명함 등을 제시했다.
천정배 최고위원도 "엄기영 후보가 회장으로 있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지원 민간단체협의회의 서명 명단이 불법전화홍보 과정에서 부정선거에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번 부정선거 사건은 엄기영 후보 자신이 주도한 사건이라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민단협 자체가 엄 후보의 불법선거운동을 위해 조성된 단체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최문순 후보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강원도민의 정성어린 서명을 부정한 방법으로 유출해 불법선거운동에 악용한 것은 고향의 이웃들을 배반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진상조사단은 내부 법률검토를 거쳐 민단협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진영은 "사건의 진상은 수사기관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한나라당도 민주당의 막판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기 위해 오늘(23일)부터 불법선거감시단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민단협에서 활동하다 현재 엄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고 있는 한 인사는 "종이 몇 가지 나온 것으로 민단협과 불법선거운동을 연관짓는 것은 억지"라며 "지지자의 개인적인 돌발행동을 큰 문제로 확산시키려는 민주당의 처사야말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