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2. 12:49

이상돈 “MB, 4대강 집착 병적…다른 공약 안중 없어” - 뉴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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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MB, 4대강 집착 병적…다른 공약 안중 없어”

“임기 끝까지 권한행사할테니 레임덕 없을 것” 냉소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4.11 10:47 | 최종 수정시간 11.04.12 09:47 
 

이상돈 중앙대 교수(자료사진) ⓒ 이상돈 교수 홈페이지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과학비즈니스벨트 분산배치에 대해 이상돈 중앙대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갖고 있는 집착은 거의 병적이다. 신공항이니 과학벨트 같은 공약 사항 같은 다른 안건은 안중에도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11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4대강 사업은 대선 공약은 아니다. 이 대통령이 대운하가 무산되면서 일종의 자존심 상처를 만회하기 위해서 4대강 사업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후보로서 신공항 등 여러 공약을 해놓고 다 안지켜졌다. 그러면 앞으로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내걸게 될 많은 공약과 정책 약속을 국민들은 불신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이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MB 레임덕 현상’에 대해서는 “단임제 대통령제하에선 임기말에 권한을 마무리하는 상태가 오는게 정상적이지만 이 대통령에게는 레임덕이 오지 않을 것이다. 임기 마지막날 자정까지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며 “문제는 그 결과로 우리 국민이 불행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최근 “일본 원전과 관련 사실과 달리 많은 불안감을 조성하는 불순세력 활동이 활발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대해 “엊그제 비 올 때 비를 흠뻑 맞으면서 ‘방사능 공포는 과잉’이라고 외쳤다면 그나마 조금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1970년대 초 미국에서는 원자력에 반대하는 환경운동이 거셌는데 당시 원자력 위원장인 제임스 슐레징거는 지나친 방사능 공포를 불식시키기 위해 휴가 때 원전 온배수가 나오는 바닷가로 가족과 해수욕을 갔다”며 “김 원내대표는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교수는 최근 조선일보가 천안함 관련 특집기사에서 평화방송을 좌파매체로 분류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조선일보가 ‘주로 좌파매체’라고 했으니 평화방송은 ‘좌파매체’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일반 독자가 읽으면 그대로 이어 읽게되니 좌파매체로 각인될 위험이 대단히 크다”며 “여하튼 대단히 경솔한 기사”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지난해 4~5월간 천안함과 관련해 이 프로그램에 초청된 인사 명단을 봤는데 정부 발표에 비판적인 인사로는 강기갑 의원과 신상철 씨 정도였고 오히려 이동복, 조갑제, 지만원 씨 등 오히려 보수 우파 인사가 많이 나왔다”며 “신상철 씨가 독특한 주장을 해서 균형상 발언할 기회를 준 것을 ‘좌파 매체’로 매도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교수는 “<조선> 기사에 신상철 씨가 ‘지난 2006년 황우석 교수 파문 때는 황 교수를 옹호하기도 했다’는 구절이 있는데 하지만 당시 황 교수를 옹호했던 신문이 바로 조선일보”라며 “황 교수에 대한 MBC 보도가 음해라는 사내칼럼도 나갔지요. 결국 연구 조작이 확인돼서 머쓱해졌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