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30. 23:30

'수도 베이징까지…' 방사성 물질 中 전역 확산 - 노컷





출처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760079
 

'수도 베이징까지…' 방사성 물질 中 전역 확산    

2011-03-30 11:26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누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물질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헤이룽장성에서 검출되기 시작한 방사성 물질은 상하이 저장성, 광둥성 등 연안지역에 이어 29일 베이징과 톈진지역으로까지 확산됐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29일 검측 결과 수도인 베이징시와 산둥성, 톈진시, 허난성, 산시(山西)성, 닝샤회족(寧夏回族)자치구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안후이성과 광둥성, 광시장족(廣西壯族)자치주, 닝샤회족자치구에서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과 세슘-134도 검출됐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중국에서 세슘-137과 세슘-134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요오드-131의 경우 농도가 0.0001베크렐(Bq)/㎥ 미만이고, 세슘-134와 세슘-137의 농도 역시 0.00001Bq/㎥ 미만의 극미량이었다.

중국정부는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2천킬로미터를 비행했을 때 받는 방사선량의 1천분의 1에 불과해 환경과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지금까지 미국 15개주 이상 지역과, 아이슬란드, 핀란드,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러시아, 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도 일본 후쿠시마원전에서 누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한편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중국인 사망자수가 2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야기현에서 중국인 여성 위(于)모씨가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