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4. 08:20

盧 "정운찬, 남의 양어장 와 낚시대만 던져놓고..." - 뷰스앤뉴스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3541

 
盧 "정운찬, 남의 양어장 와 낚시대만 던져놓고..."

"가만 앉아서 모셔가기만 바라서는 안돼"
2011-03-23 08:27:24
 
고 노무현 대통령은 생존시 정운찬 전 총리를 어떻게 평가했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노무현 대통령, 일찌감치 정운찬씨를 간파하다>는 글을 통해 "정운찬의 화려하지만 가벼운 처신, 무책임한 신기루 행보를 일찌감치 걱정하며, 고언과 일침을 아끼지 않은 단 한 분이 있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노 대통령 생존시 '정운찬 평가'를 소개했다.

양 전 비서관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생존시 경제학자로서 경제문제는 자신이 통달한 듯 논평을 즐기던 그(정운찬)와, 기업가 출신 대선후보(MB)를 뭉뚱그려 “실물경제 잘 안다고 경제 잘 한다, 경제공부 좀 했다고 경제를 잘 한다, 그런 것은 아니다”고 걱정을 했었다. 양 전 비서관은 "훗날 대통령-총리 콤비로 만난 두 사람은, 노 대통령 걱정대로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통령후보를 당내에서 뽑으려는 노력도 하고 외부 영입도 하고 그래야지, 자꾸 외부에만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 대선은 거저 먹는 것이 아니다”며 상당수 민주당 인사들의 헛된 ‘정운찬 공들이기’를 질타했다. 양 전 비서관은 "질타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정운찬 전 총장에게 매달렸지만 결국 허사로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노 대통령은 또한 “대통령이 되려면 경선에 참여해 고생도 하면서 경쟁을 통해 올라가야지 가만 앉아서 모셔가기 만을 바라서는 안 된다”며 정운찬 전 총장의 ‘꽃가마 정치행태’를 우려했다. 양 전 비서관은 "우려대로 그는 벽을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남의 양어장에 와서 낚시대만 던져놓으면 되느냐”며 정운찬 전 총장에게 무망한 기대를 품은 사람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지만, 사람들은 귀담아 듣지 않았다. 양 전 비서관은 "아니나 다를까 정운찬씨는 결국 반대편으로 가버렸다"고 힐난했다.

양 전 비서관은 "생전의 노 대통령이 그에게 했던 충고를 다시 들려주고자 한다"며 노 대통령의 “(지도자는) 주위를 기웃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투신해야 한다.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다가 될 성싶으면 나서고 아닐 성 싶으면 발을 빼겠다는 자세로는 결코 될 수 없다!”는 어록으로 글을 끝맺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