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련 ‘Real Revolution' 개최, “MB정권, 명 받아라!” - 민중의소리
2011. 5. 26. 10:04 in 시사

출처 : http://www.vop.co.kr/A00000398262.html
한대련 ‘Real Revolution' 개최, “MB정권, 명 받아라!”
최지현 수습기자 ㅣ 입력 2011-05-25 21:13:46 / 수정 2011-05-25 22:04:52
“대학생 문제 외면하고 기만하는 MB 정부 심판! 대학생의 명 받아라!”
청년실업과 반값등록금 해결을 위해 전국에서 5천여명의 대학생이 한자리에 모인다.
‘21 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주최하는 ‘Real Revolution'이 오는 28,29일 양일간 경희대 국제캠퍼스(수원)와 보신각에서 열린다. 이곳에 모인 대학생들은 청년실업과 반값등록금 등 대학생 문제 해결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다양한 공동행동을 펼칠 예정이다.
‘Real Revolution’은 ‘사전 부대행사’, ‘합창대회’와 ‘한대련 총회’, ‘대학생 공동행동’ 등 크게 네 부분으로 진행된다.
대학생, 세상에 대안을 말한다! 사전 부대행사 'R마당'
28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사전 부대행사 ‘R마당’은 28일 전국의 대학과 동아리들이 대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생활을 바탕으로 직접 마련한 거리공연·전시·강연회 등 행사로 채워진다.
강연회에서는 김선동 민주노동당 국회의원과 정용일 ‘민족21’ 편집국장, 안건모 ‘작은책’ 편집장, 최한욱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집행위원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Real Revolution ⓒ한국대학생연합
강연회가 시작되기 전엔 한양대, 전남대 풍물패 연합이 주최하는 ‘전국풍물 한마당’도 열려 부대행사 참가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대련 7년의 길, 내일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한대련의 역사와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도 있다. 행사에 참가한 새내기들은 한대련 의장에게 직접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그 외 대자보·영상 공모작 선전 및 상영 프로그램과 동아리 홍보, 참여프로그램 등 마당사업으로 참가자들에게 쉴 틈을 주지 않을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젊음을 노래하라! 300만 하모니 '전국 대학생 합창대회'
대학생들의 젊음과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전국 대학생 합창대회’도 열린다. 대학생들이 직접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합창을 하는 자리이다.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행사라 관심이 주목된다.
서울·충북·경기남부 지역 합창단을 비롯해 대학별 합창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부르는 곡은 원더걸스의 ‘Nobody’부터 조국과청춘의 ‘우리는 청춘’까지 장르가 다양하다.
합창대회 심사도 예술대학생연합 의장 등 대학생이 직접 맡는다. 우승한 팀에겐 4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합창대회는 28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전국판 학생총회! '한대련 총회'
28 일 메인행사인 ‘한대련 총회’는 대학생이 바라는 대학과 세상을 이야기하고 실천과 행동을 다짐하며, 한대련 가입단위 뿐만 아니라 한대련과 함께 대학생의 삶과 미래를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자리이다. 28일 밤 9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된다.
한대련 총회는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국·공립대 투쟁, 비리재단 투쟁 등 교육운동을 보고하며, 4~5월 동안 진행했던 청년실업,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10만 서명운동의 성과를 공유한다.
2부에서는 중앙문예단 공연과 함께 대학생들과 정부를 향한 한대련 의장 발언이 진행된다. 3부에서는 풍물와 율동이 어우러지는 대동놀이가 진행돼 전국 대학생이 함께하는 대학문화를 맛볼 수 있다.
명 받아라! '대학생 공동행동 및 퍼레이드'
행사 둘째날인 29일 진행되는 ‘대학생 공동행동’은 오후 2시 보신각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대학생들은 등록금 문제를 비롯 청년실업 문제 등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분노를 퍼레이드 등으로 표출할 예정이다.
집회 후 오후 3시에 시작되는 퍼레이드에서 대학생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개면담과 약속을 촉구한다.
참 가 대학생들은 “남은 임기 1년이다. 대학생 문제 해결하라! 대학생의 명 받아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판관복장·레드카드·카운트다운시계 등 다양하고 창조적인 소품들을 스스로 준비해 재치있는 행진을 함께 만들어간다. 퍼레이드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박자은 한대련 의장은 ‘Real Revolution’에 대해 “우리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어 “얼마만큼 모여 얼마나 큰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2012년을 앞둔 지금 대학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을 기점으로 사회에 대학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해결되기를 원하는지 재조명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지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