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6. 09:56

민노총 건설노조 "단양 별곡지구 무기한 파업" - 연합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5/25/0200000000AKR20110525124100064.HTML?did=1179m
 

민노총 건설노조 "단양 별곡지구 무기한 파업"
2011/05/25 14:58 송고 (단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와 충북 건설기계노조는 25일 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단양 별곡지구(한강16공구)공사현장에 대한 작업 거부를 선언하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2011.5.25 nsh@yna.co.kr
 
(단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와 충북 건설기계노조가 25일 4대강 단양 별곡지구(한강16공구) 공사현장의 작업 거부를 선언하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노 조원 140여명은 이날 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11-12시간의 장시간 노동이 진행되는 별곡지구의 30여대 덤프트럭이 중앙선 침범과 신호위반, 과속을 일삼아 군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탕 뛰기' 계약으로 인한 과속, 장시간 노동으로 노동자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단양 삼봉대교는 적재중량 8t으로 설계돼 있으나, 이 구간을 지나는 덤프차량들은 모두 8t이상"이라며 "군은 하루 120대 운행을 허가했으나 실제로는 하루 350대가 운행되고 있어 군민의 목숨을 담보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원들은 "별곡지구뿐만 아니라 옛 단양 뉴타운사업 현장도 장시간 노동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표준임대차계약서에 따른 하루 8시간 노동이 약속될 때 까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건설기계노조 파업에 따라 별곡지구 성토 공사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현장에 투입된 중장비 등 기계 절반이 멈춰섰다.

정 부와 수자원공사는 별곡지구에 2012년 2월까지 6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태습지 2곳, 산책로(1.43㎞), 데크 2개, 자전거도로(4.6㎞) 등과 함께 59만 그루의 수생식물 등을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1일부터 7월말까지 별곡지구에 폭 100m, 길이 1㎞, 높이 3m의 흙을 쌓는 성토작업을 하고 있다.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