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4. 08:22

을숙도 4대강 정비사업 중단하라. - 운하반대부산본부




출처 : http://cafe.daum.net/hakjang1938/F4KU/562
 

3류 시장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를 3류 공원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을숙도 4대강 정비사업 중단하라.
운하반대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2011년 5월 11일

1.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일웅도) 4대강 정비사업 중단하라.

▷ 을숙도는 부산발전연구원에서 조사한 ‘낙동강 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2009년~2010) 보고서, ‘낙동강하구 자원환경보전종합계획’ (2007.9) 보고서에 의하면 일웅도와 수면부는 철새도래지로서 69종 11,148개체가 서식처ㆍ먹이터로 활용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1급인 노랑부리저어새, 멸종위기 2급인 큰기러기, 솔개, 큰말똥가리, 말똥가리, 맹꽁이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잿빛개구리매, 큰고니가 서식하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서 “비오톱 보전가치 평가도 1등급, 생물서식상태 평가도 1등급, 비오톱 서식지 평가도 1등급, 철새서식지 평가도 1등급 등 핵심생태 거점으로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는 290억원의 국민혈세로 한강식 시민공원, 보트공원으로 조성하여 3류 놀이공원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2. 부산시는 친수공원ㆍ시설 중심의 일웅도ㆍ을숙도 사업계획을 수정하라!

▷ 4대강 본부는 을숙도(일웅도)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생태복원을 통한 철새도래지 기능회복’ 사업임을 명시함에도 불구하고 토목공사 관점에서 일웅도 생태습지를 파괴하고, 친수시설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기존의 철새도래지, 생태경관 기능은 파괴할 뿐만 아니라, 낙동강 하구ㆍ을숙도와 단절되어 세계적인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 기능이 축소 될 것이다.

▷ 부산시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일웅도)에 168,100㎡ 규모의 생태호수 (실질적으로 보트를 타기위한 호수), 222,410㎡ 규모 청소년수련원, 25,000㎡ 규모 제2 시립미술관 등을 건립하고, 수변과 인접한 칼라 아스콘 자전거 도로, 용두산 공원에 어울릴만한 수십만종의 꽃단지 조성 (교목 5.915주, 관목 341,940주, 이식주 2,756주, 시딩 257,124㎡ 등), 호수 호안석축 등은 공사를 위한 공사, 예산낭비, 과다한 유지관리비용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서의 을숙도를 파괴할 것이다. 

3. 부산시는 맥도ㆍ삼락ㆍ화명 둔치 사업계획 수정하라!

▷ 맥도 생태공원은 동북아 오리기러기 네트워크의 주요 먹이터로서 유보지 철새먹이터 구간에 대해서는 보리밭조성, 무논조성 필요하다. 또한 과도한 산책로는 서식처의 단절과 생태계의 고립으로 철새먹이터 역할을 저감시킨다. 관리도로, 녹도 등에 과도한 식재계획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

▷ 삼락 생태공원에 조성사업 중 첫째, 낙동대교 상류부 수로형 대체습지는 목표가 불분명하고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규모 있는 자연습지로 조성하는게 필요하다. 둘째, 수변 잔디광장보다는 자연수변습지를 50m이상 조성하고 나머지는 친환경 도시영농으로 토지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수관교 수변쪽에 계획 중인 준설토 야적장 예정구간은 생태적으로 맹꽁이, 저어새, 호사도요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곳이기에 철회되어야 한다.

▷ 화명 생태공원 조성사업 중 교목 2981주, 관목 124,700주, 초화류 342,100주 등 과다한 식재는 생물서식공간, 홍수터로서 둔치의 컨셉에 맞지 않을 뿐 만 아니라, 과다한 유지관리비가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화명 고수부지 정비사업은 대리천, 덕천천 수질개선과 합류부 오니토 준설이 우선이고, 역사가 깊은 구포나루(감노진나루) 복원사업이 필요하다.

4. 세계적인 창조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을숙도는 보전되어야 한다.

▷ 세계도시 부산, 창조도시 부산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발과 성장보다는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져야 한다고 부산시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허남식 부산시장과 토목출신의 공무원들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낙동강하구와 을숙도의 가치를 모르고 있다. 또한 수십년동안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시민단체와는 최소한의 협의절차도 불필요하다고 공공연히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

▷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부산시가 람사르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수 만년동안 미래세대에게 물려 줘야할 을숙도(일웅도)의 특성을 무시하고 서울 도심권 한강 시민공원에 조성해도 비판받아야 할 사업이 천편일률적인 공사를 위한 4대강 공사로 파괴되고 있다.

▷ 을숙도 생태공원 조성사업의 목표가 허남식 부산시장이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되돌이켜 봐야 한다. 우리가 어쩔 수 없다는 논리로 을숙도에 쓰레기를 뭍고, 다리를 놓은 쓰라린 과거가 있었지만, 지금의 문제는 4대강의 속도전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를 놀이공원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허남식 시장에게 묻는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를 내팽겨 쳐 돌이킬 수 없는 파괴로 내몰것인지? 전문가, 시민사회, 행정 등 이해당사자가 모여 지혜를 담는 협의체와 워크숍 등을 통해 진정으로 바람직한 을숙도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허남식 시장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이다.

운하반대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2011년 5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