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31. 23:03
[브레익비트] The Chemical Brothers - Star Guitar
2008. 8. 31. 23:03 in Electronic Music

[브레익비트] The Chemical Brothers - Star Guitar

"Star Guitar"는 2002년 앨범 "Come with Us"에 수록된 곡으로 영국차트 8위까지 올라갔습니다. 2000년대초 다양한 시도를 보이는 곡중 하나로 재밌게도 그들이 해오던 뿅뿅대고 거칠고 어두운 음악 경향과는 달리 이 곡은 반짝이고 밝고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즉 자극적인 빅비트나 테크노 사운드에서 약간 벗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곡 전체에 나오는 어쿠스틱 기타는 모락모락 아지랭이 핑 돌면서 올라가는 느낌에 봄이나 여름 낮에 꿈꾸는 듯하다. 그리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음들, 공감각이 느껴지는 효과, 그리고 착 가라져서 들릴 듯 말 듯한 보컬에 여러번 들어도 싫증이 나지를 않는다. 웅웅대며 잘 안 들리는 보컬이 이상한 매력이 있죠. 그런데 도대체 뭐라 말하는 걸까요? 두개의 대사만 계속 반복을...
You should feel what I feel
You should take what I tell you
You should take what I tell you
Star Guitar의 리믹스에 따라 좀 다르지만 비트나 분위기 면에서 비슷한 시기에 나온 It Began In Afrika와 비교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듣는 분 각자의 판단인 듯합니다. 2002년 앨범 "Come With Us"에 수록되었습니다. 물론 이 앨범도 영국 차트 1위를 하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큰 호응을 얻습니다.


앨범 Come With Us (2002) 싱글 Star Guitar (2002)
다음의 만든이의 감각이 느껴지는 동영상과 보면 여행가는 느낌 딱 납니다. 프랑스 영화 감독 미셀 공드리 (Michel Gondry)가 제작한 거라 하는 동영상은 자세히 보면 재밌는 것을 발견하실 겁니다. 철길 옆의 건물이나 구조물 그리고 기차들이 빠르고 느린 박자나 높고 낮은 멜로디와 음색에 잘 맞아 떨어져 있습니다. 이걸 제작하기 위해 미셀은 기차를 10번 넘게 탔다는 후문도 ㅎㅎ
많은 사람들이 브레익비트(Breakbeat), 빅비트(Big Beat) 얘기할 때 주저없이 케미컬 브라더스를 꼽을 겁니다. 케미컬 (Chelmical)이라는 장르도 있는 것을 보면 이 밴드가 얼마나 독특하고 개성있는 음악을 하는지 감이 오실겁니다. 락, 댄스, 그리고 랩 이런 요소들이 함께 있는 음악을 하는 이유가 얼터너티브락 나 인더스트리얼 그리고 미국의 테크노와 랩의 영향을 받아서일겁니다. 많은 히트곡과 강한 라이브 성향, 다양한 리듬, 세심한 사운드 구성 등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