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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MB, 처남댁과 재산문제로 말썽 소문있다" - 민중의소리

civ2 2011. 4. 13. 21:20

출처 : http://www.vop.co.kr/A00000383209.html
 

박지원 "MB, 처남댁과 재산문제로 말썽 소문있다"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ㅣ 입력 2011-04-13 15:09:26 / 수정 2011-04-13 15:09:53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실소유 문제로 시끄러웠던 다스는 처남인 김재정 씨가 작고하고 부인이 48.99%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시중에는 (이 대통령이) 처남댁과 재산문제로 말썽이 나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자료사진) ⓒ김철수 기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업무현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런데 이번에 김재정 씨 미망인의 주식 중 5%를 이명박 대통령이 출연한 청계재단에 넘겨서 큰 형님(이상은)이 갖고 있는 46.85%와 5%가 합쳐져서 52%의 다스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라며 "우리 국민들은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은 다스에 들어가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 그것이 누구의 것이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또 "대통령의 조카 사위는 시모텍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는데 수사하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귀남 법무장관은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차피 대통령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 다시 수사하게 되는 것이 검찰의 생리로, 4년째는 대통령의 측근을 잡아넣고 5년째는 친인척을 잡아넣고 임기가 끝나고 나가면 전직 대통령을 괴롭히는 것이 검찰이고 지금까지 그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의 실소유 의혹이 제기됐던 (주)다스의 지분 5%가 지난해 이 대통령이 설립한 재단법인 '청계'로 넘어간 것으로 11일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다스 1대 주주였던 김재정 씨가 지난해 2월 사망하면서, 그의 지분 48.99% 중 43.99%는 부인 권영미씨에게 상속됐고, 남은 5%가 청계재단으로 넘어간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은 씨가 다스 1대 주주(46.85%)가 됐고, 이상은 씨와 청계재단의 지분을 합하면 51.85%로 과반이 넘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대통령의 처가에서 형제쪽으로 이동한 셈이다.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