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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 살겠다" 낙동강 공사현장 주민 시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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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27. 03:12
출처 :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819359_5782.html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326083318782&p=imbc
"더 이상 못 살겠다" 낙동강 공사현장 주민 시위
정영민 기자 20110326
◀ANC▶
한 시골마을 주민들이 낙동강 공사현장의 준설토 운반트럭 때문에 못살겠다며 농기계를 몰고 나와 도로 점거에 나섰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7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경남 김해의 한 시골마을 앞 도로.
주민 일부가 트랙터와 경운기 등
농기계를 몰고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낙동강 공사장을 오가는
하루 3천여 대의 덤프트럭이 내뿜는
먼지와 소음을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겁니다.
◀INT▶ 이정분/김해 여차리 주민
"여기 나가다가, 밖에 문 열고 나가면
깜짝 놀랄 정도로 차가 싹 지나가면
그럴 때는 섬뜩하죠."
특히 최근 들어
공사 속도가 빨라지면서
난폭운행도 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어디에도 과속 방지턱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일주일 전에도 이 마을에 사는
70대 노인이 덤트프럭을 피하려다
이곳 3m 아래 개울가에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INT▶ 편성준 이장/김해 여차마을
"덤프트럭끼리 서로 추월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는 덤프트럭을 받아서
사고가 났고 또 고개 넘어서
또 자기들끼리 부딪쳐서..."
경찰과 관할 당국은
트럭 운행 문제는
권한 밖이라고 말합니다.
◀SYN▶ 김해중부서 상동파출소 관계자
"우리는 단속 할 수 없어요. 순찰만 돌지"
(네?) "순찰만 돌지
단속 같은 거 안 합니다."
◀SYN▶ 김환선 계장/김해시청 도로과
"민원, 도로 파손 그런 부분들은
전부 다 부산국토관리청이
책임지고 하거든요."
당국의 외면속에 낙동강 일부 공사장
주변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소음과 분진의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