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소말리아 해적 "한국서 1억 받고 풀어줬다. 한국 겁 안나" - 뷰스앤뉴스

civ2 2011. 2. 26. 23:38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2611

소말리아 해적 "한국서 1억 받고 풀어줬다. 한국 겁 안나"

"모든 곳이 군함으로 가득 차 있는데 한국만 두려워할 이유 뭔가"

2011-02-26 21:08:25


금미호를 납치했던 소말리아 해적들이 한국에서 1억 원 이상을 받고 선원들과 선박을 풀어줬다고 밝혔다.

26일 SBS <8뉴스>에 따르면, 금미호를 납치했던 해적들 가운데 2명은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소말리아 난민 정착촌에서 SBS와 행한 인터뷰에서 금미호 선원들의 몸값으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해적은 "금미호는 9백만 실링 받고 석방됐다"며, 한국측이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돈 준 사람이 민망해서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국의 군사작전 때문에 해적들이 겁을 먹고 아무런 대가 없이 선원들을 풀어줬다는 국내의 주장과는 180도 다른 주장인 셈.

이 해적은 자신들이 군사작전후 한국을 겁내고 있다는 국내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도 "한국, 유럽, 아시아 국가 다들 군사 작전했다"며 "모든 곳이 군함으로 가득 차 있는데 두려워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은 해적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납치행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해적은 "가족들도 납치를 더 하라고 권한다. 내 가족 뿐 아니라 소말리아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다"며 많은 국민들이 굶어 죽는 나라에서 죽음은 두렵지 않으며 국제사회가 아무리 압박해도 해적질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