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KBS, 윤도현 출연 무산...또다시 '블랙리스트' 논란

civ2 2011. 2. 8. 16:59


KBS, 윤도현 출연 무산...또다시 '블랙리스트' 논란

 

방송인 김미화씨에 대한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KBS가 또 블랙리스트 구설에 올랐다.

KBS 새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7일 성명을 내고 “8일 방송예정인 <시사기획 KBS10>의 ‘국가인권위’ 편에서 당초 가수 윤도현씨가 내레이션을 맡기로 섭외됐으나 제작 책임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새노조는 “국가인권위 홍보대사인 윤씨를 섭외한 뒤 더빙작업만 남겨뒀으나, 윤씨가 시사프로그램 내레이션을 맡은 적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제작간부가 뒤늦게 반대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새노조는 또 “(사측은) 윤씨를 내레이터로 하겠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제작자가 담당 팀장을 통해 수차례 보고했음을 주변 사람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새노조 한 관계자는 “윤씨가 평소 사회 참여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이른바 의식 있는 연예인이라는 점과 지난 정권의 사람이라는 터무니없는 선입관이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BS 측은 “담당 PD가 제작 팀장과 부장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일”이라며 “블랙리스트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씨가 내레이터 경험이 없어서 반대했다는 KBS 측의 주장과 달리 윤씨는 여러 차례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출처 : http://www.vop.co.kr/A000003612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