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4대강 선동도 작작하자. - 시울음
civ2
2011. 5. 28. 14:29
출처 : http://wirklich.egloos.com/4980270
4대강 선동도 작작하자.
2011년 05월 28일 시울음
4대강에 대한 오해 풀기
이 글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 얘기해 보기로 한다. 사실 4대강처럼 수질 관련 얘기는 아갈진보들이 물기에는 너무 복잡한 주제가 아닌가 싶다. 아니 뭐 지네들이 언제부터 수자원을 아꼈다고 오마이뉴스,경향신문,한겨레 기사 몇 개 봤더니 갑자기 전문가인마냥 행세하는가? 내가 이래서 가능한 한 4대강 얘기는 잘 모르는 분야라 안하려고 했는데 입진보들이 너무 나대서 할 수 없이 포스팅하겠다. 트랙백된 글을 보면 웃긴 꼬락서니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하나하나 짚어보자.
1. UN이 발표한 국가별 수질지수

이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굉장히 재밌는 사실이 하나 발견된다. http://epi.yale.edu/Metrics/WaterQualityIndex

각 나라의 수질지수를 조사하여 2010년 기준으로 100점을 만점으로 매긴 것인데 한국은 84.9점으로 스리랑카보다도 낮다. 도대체 국토해양부는 어디서 자료를 베껴온 것인가? 2008 년 3월에 출간됬으면 아직 이명박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려고 하던 때인데 자료 수집은 이보다 전에 했을테고, 이는 뇌물현정권이 당시 대운하 얘기하면서 수질 운운하던 이명박정부를 방해하려고 일부러 자료를 조작한 게 아닐까? 하지만 이런 위험한 주장을 하면 수꼴소리를 들으니 그냥 망상으로 치부하겠다. 여하튼 이런 자료들부터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하는 자세를 보여야 아갈진보에서 아갈이라는 소리가 안 붙는 것이다.
추가: 착선님 제보로 도표가 확인되었다.
추가: 착선님 제보로 도표가 확인되었다.

하지만 글에서 보다시피 이 지수는 수질종합지수(composite figures)로 "수질뿐만이 아니라 물의 양, 관계시설, 관계법률등을 종합하여 낸 지수이다". 위에서 가져왔던 도표는 수질 자체만을 얘기한 것인데 한국이 8위까지 올라간 건 과연 수질이 좋아서였을까?

프레시안의 이 기사는 수질종합지수에서 한국이 높게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수질종합지수의 contributing factor에 불과했던 수질까지 좋았다는 식으로 포장했으니 이건 전형적인 선동질이라 할 수밖에 없다. (종합지수라고 써놨으면 찾기 편했을텐데 참 종합 글자 빼먹는것도 함정이구나..)
2. 대형댐학회
대형댐학회를 네이버에서 찾아보니까 조중동에서 거론한 적은 없고 이른바 한경오에서만 거론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니 근데 IOCLD가 뭐지? 뭐의 약자인가? 찾아본 결과 IOCLD가 아니라 ICOLD였다 (International Commission on Large Dams) 원래 오마이뉴스니 자칭 진보라는 좌빨신문들 기자 수준이 그다지 높은 게 아닌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저런 오타도 대놓고 자랑스럽게 수정할 생각도 안하는 건 너무하지 않냐 ㅋㅋㅋ. 여하튼 그놈의 잘난 대형댐학회(ICOLD)에 들어가
http://www.icold-cigb.net/images/File/Circular/CL1833-ICOLD%20Small%20Dams%20Bulletin-Dec%202010.pdf

이 곳에 들어가 12쪽을 보면 Large Dam의 기준을 15m이상의 높이거나 10m~15m이면서 댐의 길이가 500m이상, 저수지 수량 100만m^3이상 등을 큰 댐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것만 봐서는 논자가 주장했던 중형댐 소리가 맞나 독자 여러분들이 고민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이 인간이 참 엉뚱한 게 이 학회에서는 보를 엄연하게 weir로 정의하고 댐과 선을 그어놓았는데도 보=댐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3. 모든 보는 수질을 악화시킨다?
논자의 펀치라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명박이 4대강을 한국형 뉴딜사업이라 정의한만큼 오리지날 미국 뉴딜사업의 TVA 자료를 보자.

weir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infuser weir라는 것을 사용하여 수질을 정화시키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있다. 이런데도 도대체 왜 아갈진보들은 보=수질악화라는 걸 자꾸 주장하는가? 보도 여러 종류의 보가 있지 않은가? 아갈진보들이 이걸 물고 늘어지기에는 너무나도 과분한 주제가 아닌가 싶다. 4대강은 이미 삽을 뜬 지 오래됬고, 공사도 마무리단계에 진입했다. 이런데도 4대강 괴담에 아직도 낚여 파닥대는 아갈진보들을 보면 노무현 자살과 광우병 촛불폭동의 데자뷰가 떠오르는 건 나뿐일까?
P.S. 저 분에게 트랙백이 여러 개 달렸는데 "수꼴낚시했다능ㅋㅋ"이러고서 정신승리할까봐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