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MB가 격노? 은진수 임명한 게 누군데?" - 뷰스앤뉴스

civ2 2011. 5. 27. 11:39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5696
관련뉴스 : <조선> “MB 격노” 보도…“전과자가 뭔 격노?”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1966
 

"MB가 격노? 은진수 임명한 게 누군데?"

김진애-조국 등 질타 "이런 사태 차례차례 더 터질 것"
2011-05-27 08:55:30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 은진수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각계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부적격자인 자신의 측근을 독립기구인 감사원에 낙하산 인사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질타가 많았다.

김 진애 민주당 의원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은 위원의 비리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명박대통령이 은진수 비리에 '대로'했다는데, BBK 지원단장, 당대변인까지 했던 은진수에게 감사위원 임명장을 줬던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가?"라며 "감사원까지 손에 쥐려 했던!"이라고 힐난했다.

이번 사태의 근본 책임이 감사원을 장악하려고 야당의 반대에도 부적격자를 감사위원에 임명한 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 것. 또한 야당은 은 위원이 감사위원이 된 후 4대강 감사보고서 발표를 늦추는 등 이 대통령의 전위로서 활동해 왔다고 비난하고 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이 대통령은 26일 오후 4시 30분쯤 은진수 감사위원의 사표를 수리한 뒤 민정수석비서관실로 내려와 직원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 국 서울대 교수도 이날 트위터에 은 위원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물방울 다이아까지 받았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MB 핵심측근으로 ‘BBK 대책반장’을 했던 은진수 감사위원의 말로. 부패감시자가 부패하다"라며 "이런 사례 차례차례 더 터져나올 것"이라며 측근 및 친인척 비리의 연쇄 폭발을 예언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사설을 통해 "이번 사건의 도덕적 심각성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저축은행 사건에 따른 원성도 이전과 달리 심각하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한 뒤, "더 이상 끼리끼리 감싸주는 행태는 국민을 좌절하게 만든다. 나아가 정부 각 기관의 제 기능 발휘를 저해하는 정치적 인사가 더 이상 있어선 안 될 것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레임덕은 대통령 하기에 달렸다"며 이 대통령에게 더이상 측근 감싸기 낙하산인사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2009년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2009년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