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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후보자 이번에는 '장관 명의' 화환 보내 물의 -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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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26. 09:53
출처 : http://www.vop.co.kr/A00000397985.html
[단독]서규용 후보자 이번에는 '장관 명의' 화환 보내 물의
참석 농민 "부당 직불금 수령으로 임명 문제된 마당에..." 분통
고희철 기자 khc@vop.co.kr ㅣ 입력 2011-05-25 13:26:51 / 수정 2011-05-25 16:25:21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축하화환 ⓒ민중의소리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농업 관련 단체의 토론회에 장관 명의로 화환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과천시 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는 농촌진흥청이 주최하는 버섯중소농육성방안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25일 토론회 개막식이 있었는데 행사장 입구에 ‘버섯중소농육성방안 심포지엄 농림식품부 장관 서규용’이라는 축하 화환이 서서 참석자들을 맞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심포지엄이다.
서규용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아직 임명장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23일 열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쌀 직불금 부당 수령이 파문을 일으켜 장관 임명에 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농민은 “한 달에 한 번 내려가서 농사를 지었다는 서규용 씨가 임명장도 안 받고 장관을 사칭했다”며 “농민들 입장에서는 서규용 씨의 언행이 너무 기분 나쁘고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농업진흥청 관계자는 “서규용 장관 내정자가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는다”며 “농촌진흥청에서 큰행사를 하면 농식품부 장관 명의의 화환을 의례적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부가 화환을 보낸 것은 맞으나 서규용 내정자 명의의 화환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농식품부 소속의 외청이다.
고희철 기자 khc@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