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4대강삽질이 빚은 낙동강 폭포, '엠비야가라 폭포'라 칭하는 이유 - 앞산꼭지

civ2 2011. 5. 23. 22:41

출처 : http://apsan.tistory.com/565   


4대강삽질이 빚은 낙동강 폭포, '엠비야가라 폭포'라 칭하는 이유
앞산꼭지  2011/05/23 08:06

충격적인 낙동강 공사현장, 4대강 안전 비상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4대강 공사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제방 붕괴현상과 지천 역행침식 현상 그리고 모래 재퇴적 현상들을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꼼꼼히 모리너링해보기 위해서 '낙동강 시민조사단'의의 일환으로 낙동강 공사 현장 곳곳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3일 동안 본 낙동강의 처참한 모습은 참으로  충격 그 자체였고, 그 대재난의 현장을 통해 이 사업은 결코 완공이 될 수 없는 사업이고, 또 절대로 완공이 되어서도 안되는 사업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8개 대형댐이 들어선 현장의 인근 제방에서는 거의 어김없이 제방이 유실된 현장을 목격했고, 보 바로 아래의 지천들에선 역행침식 현상이 특히 뚜렸이 나타나, 낮게 흘렀던 지천들이 협곡이 되거나 인공폭포를 이루어 거칠게 흘러들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들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대재앙의 전조를 목격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현장조사의 결과는 이후에 전하기로 하고 우선 이번 조사활동 중에 만난 충격적인 장면들을 몇차례에 걸쳐 나누어 보여드려봅니다. 이런 장면들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어서 이 위험천만한 사업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무서운 지천의 역행침식 현상

우선 오늘 소개해볼 곳은 낙동강 구미댐 아래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에서 만난 모습입니다. 댐 하류의 지천에선 어김없이 나타나는 지천의 대규모 역행침식 현상이 이곳 감천에서도 뚜렸이 목격되었습니다.


▲ 구미댐 아래 낙동강의 지천인 감천에서 만난, '엠비 캐년'의 모습

역행침식이란 낙동강 본류의 하상은 대규모 준설로 극심하게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높아진 지류의 물길이 본류 쪽으로 사업 전보다 2~3배 빠르게 흘러들다 보니 지천 끝 가장자리부터 처참하게 붕괴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곳 감천에서는 그 모습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모래층이 대규모로 휩쓸려 내려간 것은 물론이거니와 설상가상으로 강바닥 깊숙이 있는 뻘층이 드러나면서 그곳으로 빠른 물길이 통과하면서 거대한 폭포를 만들어놓았습니다. 마치 그 유명하 나야가라폭포의 미니어처를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4대강 삽질이 빚어놓은 작품, '엠비야 가라' 폭포

이 웃지 못할 충격적인 장면 앞에서 시민조사단 일행들은 넋을 잃고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이렇게 충격적인 장면들을 만나리라곤 상상을 못했으니 그도 당연할 것입니다. 


▲ 구미댐 아래 낙동강의 지천인 감천에서 만난, 엠비에 의한 엠비를 위한 작품 엠비야가라폭포의 모습


그래서 폭포수가 콸콸콸 흘러가는 이 충격적인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으면서 조사단은 이구동성으로 이 새로운 폭포의 이름을 '엠비야 가라 폭포'로 명하고, 이 협곡을 '엠비 캐년'으로 명명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요. 4대강 토목사업이 만든 위대한 이 작품에 이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토건정권의 수장인 MB의 존함을 붙이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엠비야가라폭포'와 '엠비캐년'은 누대에 걸쳐 널리 기록되고 기억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디 MB가 만든 이 새로운 작품 앞에 경의를 표하시고,  널리 널리 소개해주실 것을 부탁드려봅니다. 그래서 이 사업이 얼마나 엉터리 사업이고, 위험천만한 사업임을 전 국민들이 알 수 있게 말입니다.



그래요. 지난 3일간의 시간은 참으로 충격적인 시간이었고, 그래서 이 미친 사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결의를 다시 다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4대강사업은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시키는 길이 더 큰 재난과 국민혈세의 탕진을 막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4대강사업은 당장 OUT 해야 합니다. 함께 외쳐봅니다. 4대강 삽질, 당장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