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김여진, '미친X 박용모 자폭'에 쿨한 이유는? - 탐진강

civ2 2011. 5. 21. 21:17

출처 : http://jsapark.tistory.com/1569
* 눈에서 떨어지지 않는 부분만 가져온다는 게 반 가까이 가져오게 되었군요. 퍼오기가 안 되어 편법으로 퍼왔습니다. 나머지는 직접 가셔서 읽어보시고 추천도 하시기 바랍니다. ^^
 

김여진, '미친X 박용모 자폭'에 쿨한 이유는?
2011/05/20 06:03  탐진강
 
역시 개념배우 김여진이었습니다. 어제 하루는 김여진에게 막말 욕설을 한 한나라당 자문위원 박용모의 트위터 글로 인터넷이 떠들썩했습니다. 박용모는 "미친X"이라는 욕설과 함께 다음과 같은 트윗 글을 남겨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아무게 전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무어라 말할래? 못생겼어면, 함부로 씨부렁거리마라? 나라경제를 죽이는 자는 나라 전체를 죽이는 학살자가 아니겠니? XXX 닥치거가 있는 기시내야"

한 마디로 맞춤법도 엉망이고 논리도 없는 황당 글입니다. 그야말로 감정적 배설만 가득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여당 자문위원의 글이라니 눈을 의심케 합니다. 여기서 김 대통령은 김대중을 말하려 한 것 같은데 웃기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 IMF 외환위기를 일으킨 장본인은 김영삼이었습니다. IMF 관리체제라는 것은 경제적으로 나라가 망했다는 의미이지요. 박용모는 김영삼을 지칭해 경제학살자라고 한 것일까요. 두 사람이라면 이명박도 포함되는 것일까요.

 
(중략)
 
남 자답게 사과를 한 것이 아니라 김여진 이외 분들에게 사과한다는 말이었습니다. 한심할 따름이었지요. 박용모에 대해 비난이 더욱 거세지자 그는 결국 또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자문위원도 사퇴하고 트위터 소개에서 삭제했습니다. 한나라당도 당원인 박용모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박용모 막말 사태로 인해 한나라당의 체면과 위신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박용모 막말 사건은 그대로 끝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무엇보다 그 동안 잊고지냈던 광주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독재자 전두환 추종자에 의해 역사의식이 되살아난 셈입니다. 그리고 광주 시민 학살의 원흉이 전두환이라는 것을 젊은이들에게도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전두환으로서는 박용모로 인해 죽을 맛이겠지요.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요.

 
(중략)
 
더 욱이 김여진은 박용모 막말에 쿨한 대응으로 여러 당사자들을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김여진은 이 날 성공회대에서 열린 '매스컴 특강'에서 "파장이 커져서 트위터에 글을 남긴 그분(박용모)께 죄송하다. 아무래도 그분은 트위터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 분처럼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사회의 모순을 꼬집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박용모와 전두환 그리고 한나라당에 이르는 권력자들이 트위터의 위력도 모른 체 우리사회를 농단하는 문제점이겠지요.
 
(후략)